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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담아내기 127

양재천의 가을을 기록하다.

회사 근처에 양재천이 있다. 그래서 점심 시간에 양재천으로 산책을 종종 나가곤 한다. 그렇게 나는 양재천의 사계절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많이 나가진 못하는데, 봄과 가을의 모습은 꽤 자주 기록하고 있다. 양재천의 가을은 다채롭고 활기차다. 선선하고 좋아진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졌고,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직까지 단풍이 들진 않아서 색깔이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녹색이 가득해서 좋은 곳이다. 저 멀리 롯데타워가 보인다. 그 위에 올라가면 사람이 개미로 변하는 신기한 곳이다. 20층 넘는 아파트들을 작아보이게 만드는 마술을 부리는 곳이기도 하다. 양재천의 가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갈대이다. 갈대가 모습을 드러내..

일상 2020.10.05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소셜딜레마

넷플리스 다큐멘터리 신작 -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 넷플릭스에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나와서 짝꿍과 함께 봤다. 제목은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 우리와 정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구글 등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하나 정도는 이용을 하고 있을만큼 소셜 미디어, SNS에 대한 영향력은 가히 막대한 수준이 되었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는 이런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경고하고,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조종하고, 중독시키고, 양극화시키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자해, 자살률이 높아지고 핸드폰..

리뷰 2020.09.28

가치관의 차이

살아온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환경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 같은 문화권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만나도 어려운데,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인 아내와 함께 살아간 다는 것,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허심탄회하게 계속해야 서로를 조금씩 조금씩 알 수 있게 된다. 나와 아내는 가치관이 정말 다르다. 가치관이 극명하게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살아가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도 많다. 그 때마다 우리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이렇게 살아왔어, 너는 그렇게 살아왔네.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왔고, 그러니까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거야. 이렇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

일상 2020.09.11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보자

윤씨의 요리공간 -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 보자 이제는 블루베리 철이 조금 지나긴 했다. 시골에서 한창 블루베리가 열릴 때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블루베리를 수확하게 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서 오랫동안 먹게 되었다. 오늘은 블루베리 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려 한다. 재료: 블루베리, 설탕, 레몬즙(약간), 잼을 담을 빈 병 일단 블루베리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블루베리가 필요하다. 냉동도 좋고 신선한 생과도 좋다. 나는 시골에서 수확한 신선한 블루베리를 이용해서 잼을 만들었다. 블루베리를 갈아서 설탕과 함께 섞는다. 블루베리를 핸드블렌더를 이용해서 갈아준다. 블루베리 씹히는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반은 갈고 반은 그냥 넣어도 된다. 그리고 블루베리 양만큼 설탕을 넣어주면..

음식 2020.09.08

대전에서 초밥을 맛보다_희희초밥

대전에서 초밥을 먹었다. 코로나가 다시 퍼지기 전에 항상 함께 다니는 짝꿍과 함께 대전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나와 짝꿍은 초밥을 좋아해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첫 번째로 생각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초밥이다. 대전에서도 맛집을 찾아보다가 희희초밥을 알게 되었고, 지체하지 않고 바로 달려갔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우리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맛있는 초밥을 먹기 위해서라면 날씨 따위 우리를 막을 수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은행동에 도착했고, 스카이로드를 지나 희희초밥에 도착했다. 기다리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우려였다. 날씨 때문이었는지, 조금 늦은 시간 때문이었는지 다행이 자리는 여유가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바로 자리에 앉았고, 주문했다. 바로 옆에는 술 한잔 하시는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일하는..

음식 2020.09.02

2020년 9월 2일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다.

오늘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다. 네이버 블로그를 활발하게 하고 있긴 하지만, 여행이란 주제에 초점이 맞춰져서 나의 일상이야기를 하기에는 조금 적합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일상, 취미생활 등에 대한 자유롭고 잡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공간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 블로그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좀 더 다양한 나만의 이야기를 채워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작이 좋다. 느낌이 좋다. 이 느낌 그대로 계속 나아가보자.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설레는 법. 나의 새로운 출발과 다짐은 응원하면서 이 블로그의 첫번째 글을 마무리 한다.

일상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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