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여행] 1년 전 도미니카공화국

윤씨공간 2021. 1.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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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는 요즘, 컴퓨터에 있는 예전 사진들만 의미없이 뒤적거리게 된다. 그러다가 작년 이맘때 즈음에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어디를 갔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바로 짝꿍의 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1년보다 2주 정도 더 지난 일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1년전 즈음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당연하게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중남미 대륙 자체를 처음 가보는 상황이라 매우 설렜던 기억이 난다. 짝꿍에게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어느 정도는 친숙해져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얘기로 듣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했다. 

 

도미니카공화국까지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았다. 직항이 없기 때문에 미국 뉴욕에서 경유를 했고, 집을 떠난지 약 30시간 만에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 도밍고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짝꿍의 가족들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줘서 공항에서부터는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나는 짝꿍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한 것이 밤 12시 즈음이었으니, 첫 날은 집에 도착해서 바로 잠만 잤다. 다음 날, 일어나서 창 밖을 바라보는데 그제서야 내가 머나먼 타국에 왔음을 느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하루 정도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에, 나는 짝꿍 가족과 함께 산토 도밍고의 중심지이자 최대 관광지인 '조나 콜로니얼'로 향했다. 영어로 번역하면 Colonial Zone인데, 예전 콜럼버스가 이 곳에 도착했을 때 만들어진 지역으로, 산토 도밍고의 역사 지구로 생각하면 된다. 지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산토 도밍고 최대의 관광지답게 이 곳에는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식당이나 펍도 많아서 정말 활기찬 동네이다. 해가 지고 나서는 큰 자전거 같은 것을 타고 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봤는데, 라틴 문화 특유의 흥과 끼를 여과없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 때는 짝꿍의 이모 집으로 가서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일품이었다. 꽤 높은 곳에 살고 있었는데, 그만큼 산토 도밍고의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딜 가나 야경이 아름다운 것은 똑같은 것 같다. 

 

 

이렇게 1년 전에 도미니카공화국을 여행했던 이야기를 써보았다.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산토 도밍고에 대한 이야기만 담았는데, 다음에는 도미니카공화국에 대한 다른 이야기도 써볼 예정이다. 그리고 다소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역사나 그들의 문화에 대한 포스팅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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