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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19

[브런치북] 런던 근교의 성 이야기_윈저성(Windsor Castle)

몇 년 전, 영국 에든버리 공작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이었던 필립 공(Prince Philip)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70여년 동안 영국 여왕의 그림자 역할을 자처했던 그가 영면한 곳은 런던 서쪽에 위치한 윈저성(Windsor Castel)이다. 오늘은 런던 근교에 위치한 영국 최대의 고성, 윈저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왕과 왕실 가족의 공식 주거지 윈저성은 영국 왕실 가족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장소이다. 영국에는 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들이 머무는 곳이 총 세 군데 지정되어 있다. 런던의 버킹엄 궁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Holyrood Palace), 그리고 이 곳 윈저성이다. 영국 여왕이 평소에는 런던에 있는 버킹엄 궁전에 거주하다가 주말에는 대부분 이 곳에 머물 정도로 좋아하고,..

여행 2024.05.22

[브런치북] 런던의 박물관_영국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런던은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이다. 그들이 런던을 찾는 목적은 모두 다름에도, 런던이라는 도시는 모든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오늘은 역사 공부를 위해서, 또는 박물관 탐방을 위해서 런던을 찾는 사람들이 찾는 곳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바로 런던에 있는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런던에는 정말 많은 크고 작은 박물관이 있다. 한 가지 주제에 맞게 전시되어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박물관도 있고,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방대한 양의 물품들을 전시해 놓은 대형 박물관도 있다. 오늘 소개할 박물관은 총 3곳으로, 모두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박물관이고,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바로 영국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여행 2024.03.24

[브런치북] 런던 북서쪽의 마켓_포토벨로 마켓

지금까지 런던에 있는 대표적인 마켓 두 개를 소개했다. 런던 중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했던 버로우 마켓(Borough Market)과 런던 북부에 위치한 캠든 마켓(Camden Market)까지 말이다. 오늘 런던을 대표하는 마켓 하나를 더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런던를 대표하는 빈티지 시장이자,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기도 한 포토벨로 마켓(Portobello Market)이다. 런던의 거대한 공원, 하이드 파크(Hyde Park)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다보면 노팅힐 게이트(Notting Hill Gate) 지하철 역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북쪽으로 쭉 이어지는 길이 포토벨로 로드인데, 바로 이 길 위에 포토벨로 마켓이 열린다. 포토벨로 마켓 운영 시간과 규모는 요일에 따라 다르다. 금요일과 ..

여행 2024.03.14

[브런치북] 런던 북쪽의 마켓_캠든 마켓

지난 포스팅을 끝으로 런던 중심부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런던 중심에서 조금 더 벗어나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하철로 30분~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장소들이기 때문에 런던을 여행할 때 충분히 가볼 수 있는 곳들이다. 런던에는 마켓이 많이 있다. 여기서 마켓이라고 함은 우리나라의 재래시장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많은 마켓 중에서 오늘 내가 소개할 장소는 런던의 대표적인 마켓으로,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바로 런던 북쪽에 있는 캠든 마켓(Camden Market)이다. 런던 북쪽에 캠든 타운(Camdon Town) 이라는 동네가 있다. 그리고 그 곳에 캠든 마켓이 있다. 캠든 마켓은 런던에서 가장 히피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여행 2024.02.25

[브런치북] 영국 런던여행_영국 쇼핑의 중심 소호

지난 글에 이어진 두 번째 런던 이야기이다. 지난 번에는 정치를 중심으로 런던 지역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쇼핑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런던은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이다. 그들이 런던을 찾는 목적은 각기 다르겠지만 쇼핑을 목적으로 찾는 관광객도 꽤 많다. 영국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꽤 많고, 런던에 가면 그런 브랜드를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런던까지 온 김에 쇼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런던에는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여럿 있는데, 오늘은 런던의 중심부에 있는 소호(SOHO)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소호 지역을 방랑해보자. 위 지도의 오른쪽 아래를 보면 지난 번에 소개했던 트라팔가 광장이 보인다. 이 곳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보..

여행 2024.01.27

[브런치북] 영국 런던여행_영국 정치의 중심

영국의 동네 이야기를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내가 살던 브라이턴이나 버밍엄에서 시작해볼까, 아니면 최남단부터 시작해서 거슬러 올라가볼까 등등. 한참 고민 끝에 그래도 영국을 상징하는 도시,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아서 첫 번째 동네를 런던으로 정했다. 지도 출처: 구글 맵 보통 런던의 중심이라고 하면 위 지도에서 보이는 원형의 노란색 길 안쪽을 일컫는다. 오늘 이야기로 이 지역 모두를 소개할까 하다가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런던을 조금 더 세분화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빅 벤(Big Ben) 등이 있는 영국 정치가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지도 출처: 구글 맵 영국의 왕실 가족이 머무는 ..

여행 2024.01.11

[브런치북] 영국의 동네 이야기_프롤로그

브런치에 새로운 매거진을 하나 개설했다. 나는 영국에서 2년 남짓 살았던 적이 있었고, 그 동안에 영국 내 꽤 많은 도시와 동네를 돌아다녔다. 이 매거진에서는 내가 경험했던 영국의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하나씩 풀어갈 예정이다. 그 전에, 오늘은 내가 앞으로 소개할 동네들을 품고 있는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려고 한다. 영국 정치의 중심, 국회의사당과 빅벤(Houses of Parliament and Big Ben) 영국은 유럽 서북쪽에 위치한 섬나라이다. 정식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으로,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있는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섬 북쪽에 있는..

여행 2024.01.09

[브런치북] 해넘이를 보러 용유도에 가다

인천 영종도는 공항 때문에 심심치 않게 찾게 되는 곳이다. 예전부터 영종도를 꽤 많이 다녔었는데, 이 섬에는 공항 이외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영종도는 우리나라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해넘이를 보러 가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그래서 나는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면 영종도로 달려가곤 했다. 몇 년 전에 영종도로 일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보다 더 전에는 주로 혼자 다녀왔다면, 이 때는 짝꿍과 함께 산 뒤로 또는 수평선 뒤로 내려가는 해를 보고 왔었다. 내가 갔었던 장소는 용유도 해변과 을왕리 해수욕장이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용유도 해변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모습이 특히 아름다웠다. 해가 넘어가고 있는 용유도 해변 우연이 운명이 될 때가 있다. 용유도 해변을 다녀온 것은 여름..

여행 2023.12.06

[브런치북]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 월미도

가까울수록 소홀하다. 오늘은 인천에 대한 여행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지금까지 내가 인천에 대해 포스팅한 적은 거의 없었다.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곳이고, 실제로도 지금까지 꽤 많은 곳을 다녀왔는데 한 번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가장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소홀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이라도 가까울수록 오히려 더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 3년 전 즈음, 짝꿍과 함께 인천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우리가 인천에서 찾아간 곳은 월미도였다. 짝꿍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처음으로 데려갔던 곳이 월미도였는데, 그 추억을 되새길겸 다시 한 번 찾은 것이다. 그 때에는 워낙 바다를 좋아하는 짝꿍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서 가장 가깝..

여행 2023.12.03

[브런치북] 가을이 아름다운 절 - 여주 신륵사

지난 가을, 짝꿍과 함께 단풍을 구경하러 여주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원래 계획은 강천섬에 가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는 것이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까 아래 사진처럼 이미 단풍이 다 떨어진 이후라서 나무가 아니라 땅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꿩 대신 닭, 그런데 닭이 더 좋은걸? 실망한 채로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여주까지 왔는데 신륵사는 들렀다 가자는 마음으로 신륵사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신륵사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풍경이 좋아서 짝꿍에게 소개시켜 줄 겸 같이 가자고 한 것이다. 그렇게 도착한 신륵사 주차장에서 우리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을 보게 되었고, 강천섬에서 실패했던 단풍놀이를 이 곳에서 할 수 있었다. 신륵사 주차장 옆으로 그렇게 크지 않은 공원이 있는데, 그 곳에 단풍나무들이..

여행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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