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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담아내기 150

국제커플의 한국여행_감천문화마을

짝꿍은 부산을 좋아한다. 짝꿍이 한국에 살면서 부산을 두번 다녀왔는데, 항상 다시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워낙 거리가 멀어서 쉽게 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짝꿍의 바람이 언젠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우리가 부산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풀어내보려 한다. 오늘은 부산에 있는 마을 명소, 감천문화마을이다. 부산의 옥녀봉과 천마산 사이에 자리잡은 감천문화마을이 부산을 대표하는 여행지가 된 것은 꽤 오래되었다.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산비탈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고, 그 모습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곳이 감천문화마을이다. 열악했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현재의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감천문화마을이 탄생..

여행 2026.01.29

국제커플의 한국여행_순천만습지

어느 가을날, 짝꿍과 함께 순천을 다녀왔다. 어디를 처음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순천만습지로 첫 발걸음을 옮겼다. 순천만습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으로, 갈대밭과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표를 사고 안으로 들어서면 박물관과 같은 건물들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친다. 그들이 이곳에 온 목적은 갈대밭 사이를 산책하고, 용산전망대에 가서 일몰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들과 목적이 같았기 때문에 건물들은 과감하게 지나쳤고, 갈대밭으로 직행했다. 그렇게 조금만 걷다 보면 갈대밭에 도착한다. 이제 그 곳에서부터 갈대밭의 장관을 볼 수 있게 되는데, 갈대밭 사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가면서 끊임없이 사진과 비디오를 찍게 된다. 똑같은 갈대밭인데 신기하게도 장소마다 모습이 조금씩 다르..

여행 2026.01.20

국제커플의 한국여행_순천만의 가을

어느 가을날, 순천으로 짝꿍과 여행을 다녀왔다. 가을의 순천만은 정말 아름다웠다. 평소에도 아름다운 순천만인데, 가을의 순천만은 다른 어떤 풍경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아름다움을 표현해 낸다. 우리는 타이밍이 잘 맞아서 황금색으로 옷을 갈아입을 들판과 단풍이 지는 나무의 모습을 충분히 즐기고 돌아올 수 있었다. 순천만 습지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갈대밭의 향연 속에서 머물다 왔고,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생태의 도시, 순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순천은 자연 친화적인 도시로 많이 변모했고, 가는 곳곳마다 그런 모습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관광객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이기는 하지만, 관광지에서 한 발자국만 벗어나면 정말 조용하고 고즈넉한 도시이기도 하..

여행 2026.01.13

[영국 코츠월드] 코츠월드를 떠나며

슬로터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코츠월드 여행이야기는 모두 끝났다. 오늘은 코츠월드 여행을 총정리하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어느 마을을 다녀왔고, 얼마나 여행했으며, 어디에서 머물렀는지 등, 코츠월드 여행을 총망라하는 포스팅이 될 것이다. "오빠는 코츠월드 마을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어?""음... 하나만 선택하기 너무 어려운데?" 코츠월드 여행을 끝낸 후 짝꿍이 나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나는 그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코츠월드의 모든 마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모두 달라서 어느 것이 더 좋았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느 마을을 다녀왔는지 차근히 돌아보기 시작했다. 코츠월드를 여행하면서 우리는 총 10개 마을을 방문했다. 브래드포드온에이본(Bradford-o..

여행 2026.01.06

[영국 코츠월드] 슬로터_고즈넉한 마을

이번 포스팅이 코츠월드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이다. 코츠월드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장소는 스토온더월드 근처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 슬로터(Slaughters)라는 곳이다. 마을이 워낙 작아서 포스팅이 그렇게 길어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슬로터에서 있었던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마을 이름이 왜 이래? 뭔가 흉흉한 느낌이야." 슬로터라는 마을은 우리가 구글맵에서 찾은 곳이다. 스토온더월드 근처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이 마을을 발견했는데, 처음에 우리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마을 이름 때문이었다. 슬로터(Slaughter)라는 단어가 '학살', '도살' 등의 의미로 매우 부정적이면서 잔혹한 뜻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연히 마을 이름을 클릭했고, 사진을 보고 우리는 이곳을 가기로 ..

여행 2025.12.08

[영국 코츠월드] 스토온더월드_복작복작 마을

"오늘은 코츠월드에서 유명한 마을 두 곳을 한번에 가네.""그러게. 기대된다!" 우리는 버튼온더워터(Bourton-on-the-Water)에서 스토온더월드로 이동했다. 이 두 마을은 코츠월드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로 손꼽히기도 하고, 두 마을 사이의 거리도 차로 불과 10분도 채 안걸릴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코츠월드를 여행할 때 같은 날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워낙 유명한 마을이라서 우리는 이곳에 도착하기 전부터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과연 그 기대가 현실로 이뤄졌을까. "워낙 유명해서 사람도 많고, 차 댈 곳도 딱히 없네." 우리는 버튼온더워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 마을로 온 것이기 때문에, 스토온더월드에 오후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한창 움직일만한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차가 ..

여행 2025.12.04

[영국 코츠월드] 버튼온더워터_물 위의 마을

이날은 코츠월드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에 가는 날이었다.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을이라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가는 곳으로, 나와 짝꿍은 가기 전부터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 우리가 설렘 가득 담아 찾아간 마을은 버튼온더워터(Bourton-on-the-Water)이다. 이 마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로, 마을 중간을 흐르는 개울이 마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곳이다. "여긴 마을 한가운데로 개울이 흐르네. 물도 흐르고 나무도 많아서 온몸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야." 버튼온더워터에 도착한 우리가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역시나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이었다. 고요하게 천천히 흐르는 작은 개울이라고 생각한 이 물줄기는 윈드러시강(River Windrush)이라는 이름의 엄연히 강이다. ..

여행 2025.11.21

[영국 코츠월드] 브로드웨이_활기 가득한 마을

라벤더 농장과 스노우쉴(Snowshill)을 거쳐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브로드웨이(Broadway)라는 마을이다. 브로드웨이는 코츠월드 북쪽 끝자락에 있는 마을로, 코츠월드에서 유명한 마을 중에 하나이다. 우리도 코츠월드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곳을 가장 먼저 선택했을 정도로 우리가 찾아본 모든 정보에 브로드웨이라는 이름은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큰 기대를 가지고 브로드웨이에 도착했다. "이 마을은 진짜 활기차네. 지금까지 우리가 갔던 마을보다 사람도 훨씬 많아." 브로드웨이에 도착한 우리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마을 입구로 들어서는 길에 차가 많았고, 주차장에 차 댈 곳이 많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인도에는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차 안에서부터 이런..

여행 2025.11.15

[영국 코츠월드] 코츠월드 라벤더_보랏빛 향

오늘은 코츠월드에 있는 마을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 코츠월드를 여행하면서 잠시 들를 수 있는 장소 한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코츠월드 북부에 있는 코츠월드 라벤더(Cotswold Lavender)라는 곳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라벤더 농장이다. 나와 짝꿍은 꽃을 좋아해서 봄이 시작되면 꽃을 찾아다니곤 하는데, 영국에서도 꽃을 볼 수 있는 장소를 발견하고는 망설이지 않고 이곳을 찾아간 것이다. 그럼 영국 코츠월드에 있는 라벤더 농장은 어떤 모습일지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와... 온통 보라색이네. 어떤 건 짙은 보라색, 어떤 건 연보라색. 색깔이 그라데이션으로 펼쳐져서 너무 예쁘다." 코츠월드 라벤더는 이전 포스팅 주제였던 스노우쉴(Snowshill)에 있는 라..

여행 2025.11.05

[영국 코츠월드] 스노우쉴_대저택의 마을

우리는 코츠월드 북부에 머무르면서 가볼만한 주요 마을을 탐색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여행객이 많이 찾는 마을을 발견했다. 바로 브로드웨이(Broadway)라는 마을인데, 이 마을은 코츠월드 북쪽 끝자락에 있다. 우리 숙소가 있는 버포드(Burford)에서는 차로 약 30분 정도 걸렸다. 이 장소를 정하고 브로드웨이까지 가는 길을 탐색하던 중, 스노우쉴(Snowshill)이라는 작은 마을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여기는 사람이 아예 안사는 것 같은데? 어제 갔던 마을보다 더 작아!" 우리는 브로드웨이로 가는 길에 두 장소를 들렀다. 하나는 라벤더 공원이고, 다른 하나는 스노우쉴 마을이다. 사실 라벤더 공원도 스노우쉴 지역에 속해 있는데, 이 공원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할 예정..

여행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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