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짝꿍은 강화도로 짧은 휴가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서울과 완연하게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나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싶을 때 찾는 곳이다. 그래서 이미 꽤 여러 번 강화도를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도 짧은 여행지로 강화도를 택했다. 강화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서울로 오기 전에 갈 만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교동도에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짝꿍도 흔쾌히 가보자고 동의했다. 교동도는 강화도 북단을 가로질러 가면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가 나온다. 교동대교를 건너면 우리나라 최북단의 섬, 교동도에 들어서게 된다. 교동대교는 2014년에 개통되었는데, 그 이전까지만 해도 접근성이 좋지 않고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