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숲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짝꿍을 데리고 계절에 상관없이 여러 번 다녀왔는데, 자연스럽게 짝꿍도 서울숲을 애정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서울숲과 별로 멀지 않아서 시간 날 때마다, 혹은 어딘가 가고 싶긴 한데 어딜 가야할지 정하지 못할 때 우리는 서울숲으로 향하곤 한다. 오늘은 우리의 기억이 많이 담겨 있는 공간, 서울숲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래 사진은 서울숲의 봄과 가을밤에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 근처에서 일했었어?""응. 회사가 공원 바로 옆에 있었어.""퇴사하고 어떻게 공원을 계속 왔어? 난 그 근처에 잘 안가게 되던데...""글쎄... 그냥 이 장소가 좋았어." 내가 처음으로 일했던 회사가 서울숲 바로 옆에 있었다. 그래서 점심 시간에, 또는 퇴근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