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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14

[브런치북] 런던의 천문대_그리니치 천문대

런던 중심부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글을 끝으로 마무리 짓고, 이제는 런던 외곽으로 조금씩 벗어나보려고 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될 장소는 바로 천문대로 유명한 동네, 런던 남서쪽 외곽에 있는 작은 동네, 그리니치(Greenwich)이다.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는 그리니치 공원 그리니치는 런던 남동부 외곽에 있는 동네 이름이다. 서울과 비교하면 '구' 정도의 행정 구역인데, 이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동네이다. 그 이유는 본초자오선이 이 지역을 지나고, 이 곳의 시간이 전 세계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니치에는 본초자오선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그리니치 천문대이다. 1675년에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Royal Greenwich Observatory)로 ..

여행 2024.04.21

[브런치북] 런던 북서쪽의 마켓_포토벨로 마켓

지금까지 런던에 있는 대표적인 마켓 두 개를 소개했다. 런던 중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했던 버로우 마켓(Borough Market)과 런던 북부에 위치한 캠든 마켓(Camden Market)까지 말이다. 오늘 런던을 대표하는 마켓 하나를 더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런던를 대표하는 빈티지 시장이자,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기도 한 포토벨로 마켓(Portobello Market)이다. 런던의 거대한 공원, 하이드 파크(Hyde Park)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다보면 노팅힐 게이트(Notting Hill Gate) 지하철 역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북쪽으로 쭉 이어지는 길이 포토벨로 로드인데, 바로 이 길 위에 포토벨로 마켓이 열린다. 포토벨로 마켓 운영 시간과 규모는 요일에 따라 다르다. 금요일과 ..

여행 2024.03.14

[브런치북] 영국 런던여행_영국 쇼핑의 중심 소호

지난 글에 이어진 두 번째 런던 이야기이다. 지난 번에는 정치를 중심으로 런던 지역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쇼핑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런던은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이다. 그들이 런던을 찾는 목적은 각기 다르겠지만 쇼핑을 목적으로 찾는 관광객도 꽤 많다. 영국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꽤 많고, 런던에 가면 그런 브랜드를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런던까지 온 김에 쇼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런던에는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여럿 있는데, 오늘은 런던의 중심부에 있는 소호(SOHO)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소호 지역을 방랑해보자. 위 지도의 오른쪽 아래를 보면 지난 번에 소개했던 트라팔가 광장이 보인다. 이 곳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보..

여행 2024.01.27

[브런치북] 영국 런던여행_영국 정치의 중심

영국의 동네 이야기를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내가 살던 브라이턴이나 버밍엄에서 시작해볼까, 아니면 최남단부터 시작해서 거슬러 올라가볼까 등등. 한참 고민 끝에 그래도 영국을 상징하는 도시,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아서 첫 번째 동네를 런던으로 정했다. 지도 출처: 구글 맵 보통 런던의 중심이라고 하면 위 지도에서 보이는 원형의 노란색 길 안쪽을 일컫는다. 오늘 이야기로 이 지역 모두를 소개할까 하다가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런던을 조금 더 세분화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빅 벤(Big Ben) 등이 있는 영국 정치가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지도 출처: 구글 맵 영국의 왕실 가족이 머무는 ..

여행 2024.01.11

[브런치북] 미래도시의 밤 모습_인천 송도 야경

"우리 미래도시 가볼까?" 인천 송도는 인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너면 바로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위치적으로 매우 뛰어난 곳이다. 그래서 인천 송도에는 각종 기업들이 들어서있고, 그에 따라 독특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많다. 그래서 언뜻 보면 미래의 도시 모습을 현실에 재현해 놓은 듯하다. 이런 모습 때문에 짝꿍은 송도라는 이름보다 미래도시(futuristic city)라고 많이 부르기도 한다. 나와 짝꿍은 송도 야경을 보기 위해 송도에서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센트럴파크로 향했다. 큰 공원 안에는 크진 않지만 고풍스런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공원 주변으로는 각종 건물들이 빛을 내면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건물 각각의 특징이 다르고, 꽤 독특한 형태로 지어진 건물들도..

여행 2023.12.08

[브런치북] 해넘이를 보러 용유도에 가다

인천 영종도는 공항 때문에 심심치 않게 찾게 되는 곳이다. 예전부터 영종도를 꽤 많이 다녔었는데, 이 섬에는 공항 이외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영종도는 우리나라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해넘이를 보러 가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그래서 나는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면 영종도로 달려가곤 했다. 몇 년 전에 영종도로 일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보다 더 전에는 주로 혼자 다녀왔다면, 이 때는 짝꿍과 함께 산 뒤로 또는 수평선 뒤로 내려가는 해를 보고 왔었다. 내가 갔었던 장소는 용유도 해변과 을왕리 해수욕장이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용유도 해변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모습이 특히 아름다웠다. 해가 넘어가고 있는 용유도 해변 우연이 운명이 될 때가 있다. 용유도 해변을 다녀온 것은 여름..

여행 2023.12.06

[브런치북]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 월미도

가까울수록 소홀하다. 오늘은 인천에 대한 여행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지금까지 내가 인천에 대해 포스팅한 적은 거의 없었다.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곳이고, 실제로도 지금까지 꽤 많은 곳을 다녀왔는데 한 번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가장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소홀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이라도 가까울수록 오히려 더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 3년 전 즈음, 짝꿍과 함께 인천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우리가 인천에서 찾아간 곳은 월미도였다. 짝꿍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처음으로 데려갔던 곳이 월미도였는데, 그 추억을 되새길겸 다시 한 번 찾은 것이다. 그 때에는 워낙 바다를 좋아하는 짝꿍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서 가장 가깝..

여행 2023.12.03

[브런치북] 가을이 아름다운 절 - 여주 신륵사

지난 가을, 짝꿍과 함께 단풍을 구경하러 여주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원래 계획은 강천섬에 가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는 것이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까 아래 사진처럼 이미 단풍이 다 떨어진 이후라서 나무가 아니라 땅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꿩 대신 닭, 그런데 닭이 더 좋은걸? 실망한 채로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여주까지 왔는데 신륵사는 들렀다 가자는 마음으로 신륵사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신륵사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풍경이 좋아서 짝꿍에게 소개시켜 줄 겸 같이 가자고 한 것이다. 그렇게 도착한 신륵사 주차장에서 우리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을 보게 되었고, 강천섬에서 실패했던 단풍놀이를 이 곳에서 할 수 있었다. 신륵사 주차장 옆으로 그렇게 크지 않은 공원이 있는데, 그 곳에 단풍나무들이..

여행 2023.11.30

[브런치북] 국제커플이 담아내는 대한민국 - 남한산성 야경

앞선 글에서 몇 번 언급한 대로 나와 짝꿍은 야경을 좋아한다.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낮과 밤 중에서 한 시간대만 갈 수 있다면, 야경을 화려하게 빛내주는 불빛이 있는 곳에서는 주로 밤시간대를 선택하는 편이다. 물론 그런 불빛이 드문 산골이나 시골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낮시간대를 선호한다. 특히 짝꿍은 올말졸망 다양한 색으로 반짝이는 불빛을 바라보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 짝꿍과 함께 서울의 야경을 보러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이렇게 꼭 밤에 산을 올라가야 해? 야경이 얼마나 예쁘길래?" "가보면 알아. 조금만 올라가 보자." "별로면 내려오는 내내 불평할거야(찡긋)" 우리가 남한산성에 도착한 것은 오후 늦은 시간이었다. 산성에 오르기 전에 입구에 있는 여럿 식당 중 한 곳에서 저녁을 먹고..

여행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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