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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담아내기 128

[브런치북] 국제커플이 담아내는 대한민국 - 샛강생태공원

지나간 가을의 어느 날, 짝꿍과 나는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서울에 살고 있지만, 정작 서울 나들이는 많이 하지 않았기에 평소에 우리가 가보지 않았던 곳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리고 우리는 서울 도심 속, 작은 숲 하나를 만났다. 바로 여의도에 있는 샛강생태공원이다. "저 다리 봐바. 멋있는데?" 우리가 샛강생태공원을 가기 얼마 전,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짝꿍이 옆을 보라고 해서 고개를 돌렸더니 멋드러진 조형물이 세워진 다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 때문에 짝꿍은 이 다리에 관심을 드러냈고 몇 분 후 자연스럽게 그 곳에 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주말에 나와 짝꿍은 그 다리 위에 서 있게 되었다. 그 다리가 바로 여의도와 신길역을 이어주는 샛강문화다리이..

여행 2023.03.02

오늘의 영어표현 - in the zone

오늘은 'in the zone'이란 표현을 설명해보려 한다. in the zone은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으로, '~에 푹 빠져있는'이라는 의미로, 종종 무아지경의 집중(또는 몰입) 상태를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 표현을 영영사전에서 찾아보면, 'in a mental state that enables one to perform to the best of one's ability' (출처: Collins Dictionary) 라고 나오는데, 이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정신 상태'라는 뜻으로, 다시 말해서 최대한의 집중/몰입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표현의 예문은 아래와 같다. "Don't bother me! I'm in the zone now." ("방해하지 마! 나 완전 ..

영어 한마디 2023.02.28

오늘의 영어단어 - bittersweet

오늘은 영어단어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단어는 'bittersweet'이다. 이 단어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번째로 '달콤쌉싸름한'이란 뜻으로, 단어 그대로 bitter(쓴)와 sweet(달콤한)가 합쳐진 의미이다. 어떤 음식이 달콤하면서도 쓴 맛이 날 경우 이 단어를 사용하면 된다. 두번째로는 감정을 나타내는 뜻으로, '시원섭섭한'을 의미한다. 무언가 오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것이 끝날 때 우리는 시원하면서도 서운한(또는 슬픈) 감정을 느낀다. 그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바로 bittersweet인 것이다. 캠브리지 사전에서는 'containing a mixture of sadness and happiness'라고 설명한다. 즉, 슬픈 감정과 행복한 감정이 섞여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영어 한마디 2023.02.25

[브런치북] 국제커플이 담아내는 대한민국 - 서울숲

서울숲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짝꿍을 데리고 계절에 상관없이 여러 번 다녀왔는데, 자연스럽게 짝꿍도 서울숲을 애정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서울숲과 별로 멀지 않아서 시간 날 때마다, 혹은 어딘가 가고 싶긴 한데 어딜 가야할지 정하지 못할 때 우리는 서울숲으로 향하곤 한다. 오늘은 우리의 기억이 많이 담겨 있는 공간, 서울숲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래 사진은 서울숲의 봄과 가을밤에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 근처에서 일했었어?" "응. 회사가 공원 바로 옆에 있었어." "퇴사하고 어떻게 공원을 계속 왔어? 난 그 근처에 잘 안가게 되던데..." "글쎄... 그냥 이 장소가 좋았어." 내가 처음으로 일했던 회사가 서울숲 바로 옆에 있었다. 그래서 점심 시간에, 또는 퇴근 ..

여행 2023.02.23

오늘의 영어표현 - on a roll

오늘도 영어 표현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표현은 'on a roll'이다. 이는 꽤 자주 사용되는 관용표현으로, 뜻은 '승승장구하다/잘 나가다'라는 의미이다. 이 표현을 영영사전에서 찾아보면, 'experiencing a prolonged spell of success or good luck' 라고 나온다. 즉, 성공이나 좋은 운이 계속되는 상황을 뜻한다. [예문] I'm on a roll. I keep winning all the games! 내가 승승장구하고 있어. 모든 게임을 다 이기고 있어!

영어 한마디 2023.02.21

[브런치북] 국제커플이 담아내는 대한민국 - 서울 응봉산

3월 26일 금요일, 나는 짝꿍과 함께 봄을 정식으로 맞이하러 다녀왔다. 올 듯 말 듯 망설이던 봄은 어느덧 겨울을 밀어내고 본인의 자리를 찾아왔다. 그리고 본인을 환영해달라고 아름다운 봄꽃들을 한아름 들고 찾아왔다. 매화, 산수유를 시작으로 이제는 개나리와 벚꽃까지 풀어놓기 시작했다. 우리의 봄맞이는 꽃 구경으로 시작한다. 작년에는 산수유를 보러 다녀온 것이 우리의 봄 맞이였는데, 올해는 개나리를 맞이하러 응봉산에 다녀왔다. 서울의 응봉산은 해마다 개나리 축제가 열릴 만큼 개나리 꽃이 유명한 곳이다. 이맘 때 즈음 응봉산 옆을 지나가면 산 전체가 노랗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나와 짝꿍은 작년부터 응봉산에 가보자고 꽤 오랫동안 이야기했는데, 정작 단 한 번도 가보지를 않았다...

여행 2023.02.20

오늘의 영어표현 - make it count

오늘 소개할 영어표현은 make it count 이다. 'make it count'는 영어 관용표현으로 일상에서도 꽤 자주 쓰이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활용한다. 이 표현을 영영사전에서 찾아보면 'To ensure that some action has the most beneficial or effective result possible' 라고 나오는데, 이는 '어떤 행동이 가장 유용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내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이 표현은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겨' 또는 '최선을 다해봐!라는 뜻이다. 영어로 '잘해봐!', '최선을 다해!'와 같이 격려하거나 독려할 때 쓰는 표현이다. 여기에서 it을 다른 단어로 바꿀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make each day coun..

영어 한마디 2023.02.18

[브런치북] 국제커플이 담아내는 대한민국 - 서울 남산

브런치에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일정 글이 모이면 브런치북으로 엮어놓고 있는데, 이것은 처음으로 만들어진 브런치북이다. 제목은 '국제커플이 담아내는 대한민국'으로, 우리가 한국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담아낸 브런치북이다. 오늘은 그 중 첫번째 이야기로, 서울 남산에 대한 이야기이다. 봄이 겨울을 조금씩 밀어내는 기미가 보일 때쯤, 나와 짝꿍은 서울 남산에 올랐다. 남산은 케이블카 타고 몇 번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걸어서 올라갔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던 시기에 부족했던 운동도 할 겸, 남산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햐앗트 호텔 앞에서 시작된 남산 오르기는 서울타워를 지나 안중근의사 기념관으로 내려왔다. 이제 어느덧 꽤 시간이 지나버린 그 날의 기억을 ..

여행 2023.02.16

오늘의 영어표현 - ASAP

오랜만에 영어 표현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 준비한 영어 표현은 ASAP이다. 왜 다 대문자일까. 바로 줄임말이기 때문이다. ASAP는 as soon as possible의 줄임말로, '최대한 빨리, 가능한 빨리'를 의미한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일상처럼 쓰이고 있는 표현으로 문자를 주고 받을 때도 asap라고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이 표현을 말할 때도 as soon as possible로 풀어서 얘기하지 않고 그냥 asap의 발음인 '아쌉'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발음하는 탓에 처음에는 못 알아듣고 당황한 적도 많았다. 비록 줄임말이지만 영어권에서는 일상이 되어버린 표현이기 때문에 꼭 알아둬야 한다. (as soon as possible처럼 전체 다 사용하는 경우보다 줄임말로 쓰는 경우가 훨씬 많다..

영어 한마디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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