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기 전, 어느 가을날 짝꿍과 함께 여주에 단풍을 보러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단풍을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렀던 곳이 여주에 있는 이태리회관이다. 이태리회관은 다소 한적한 길가에 위치해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여러모로 만족하고 돌아왔던 식당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풀어내려 한다.
이태리회관의 간판이다. 다소 투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이 간판은 이태리회관이 위치한 시골의 느낌을 잘 살린 간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판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 하나의 건물과 앞마당이 나온다. 건물은 식당이고, 넓은 앞마당에는 다양한 소품들이 마련되어 있고, 날씨가 따뜻할 때면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마당 한복판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누각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1층은 야외결혼식에서 신부대기실로 쓰일 법한 모습이었고, 2층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 날 날씨가 추워서 야외에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예쁘고 잘 정돈된 공간이었다.
그렇게 앞마당을 구경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가운데 커다란 어항이 일단 눈에 들어왔고, 그 주변으로 테이블이 꽤 여러 개가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페페로니 피자, 라자냐, 그리고 버섯 리조또까지. 둘이서 세 개를 시켰는데... 다 먹었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고, 서비스가 좋아도 음식 맛이 별로면 사실 다시 가고 싶어지지 않게 된다. 근데 이태리회관에서는 먹으면서 계속 다시 한 번 오자고 얘기할 정도로 음식이 괜찮았다. 날씨 따뜻해지면 이 곳에 다시 가서 야외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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