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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5

6월의 남산 자락

오늘 오랜만에 남산 근처를 갔다.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중 고양이들을 만났다.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던 녀석들, 옆에서 잠시 친구가 되어줬다. 그들도 친구처럼 받아들였을까. 그리고 조금 더 걷다 보니까 서울의 빌딩 숲이 눈에 들어왔다. 아름다웠다. 동시에 삭막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인데, 그 곳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문득 오늘의 일상을 남겨놓고 싶었다. 뜬금없지만, 그래서 더 반갑지 않을까. 오늘의 기록을 남겨놓는 습관을 길러봐야겠다.

일상 2021.06.11

첫 번째 브런치북을 발간하다.

브런치에 꾸준하게 글을 쓰다 보니까, 어느 정도 글이 쌓여서 브런치북을 발간하게 되었다. 나의 첫 번째 브런치북은 '영국의 동네 이야기 - 런던'이다. 내가 살았던 경험을 사진과 함께 풀어낸 나의 첫 번째 책이다. (온라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뜻 깊은 나의 첫 책을 공유하고 싶었고, 널리 자랑하고 싶어서 이 곳에 올린다. [브런치북] 영국의 동네 이야기 - 런던 2014년과 2016~17년, 2번의 영국 살이. 그 이후에 남은 것은 영국을 여행했던 나의 기억과 사진들이다. 그 기억과 사진을 엮어서 영국의 동네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편으로 런던 brunch.co.kr

일상 2021.05.31

[브런치 매거진] 영국의 동네 이야기

브런치 작가가 된 지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다.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도 쓰고, 외국이 짝꿍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도 쓰고 있다. 그리고 영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토대로 영국의 동네 이야기 매거진을 개설하여 쓰고 있는데, 이 매거진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 곳에 글을 남긴다. 영국의 동네 이야기는 내가 영국에서 살았던 동네, 또는 여행했던 동네에 대한 이야기들을 개인적인 감상에 초점을 맞춰서 쓰는 글이다.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그 안에 있는 동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 편하고 가볍게 영국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영국의 동네 이야기는 일주일에 한 편씩 올라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영국의 동네 이야기 매거진 #해외..

일상 2021.04.15

외국에서 결혼하다.

나와 짝꿍은 2019년 12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결혼식 문화와는 전혀 달랐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브런치에 써보았다.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문화라서 많이 생소했고, 낯설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 하루였다. 짝꿍과 가족이 된 날이라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로 기억되는 날이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결혼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브런치 링크를 클릭해서 읽어보면 된다. 외국에서 결혼하다. 라틴문화의 결혼식을 경험하다. | "결혼은 인생의 축제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이었던 2019년 말, 나는 짝꿍과 결혼식을 하기 위해 짝꿍의 가족이 있는 도미니카 공화 brunch.co.kr

일상 2021.04.12

[브런치 글] 응봉산에서 봄을 맞이하다.

지난 주에 개나리가 만개한 응봉산을 다녀왔다. 그 이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브런치에 남겨두었는데, 이 글을 공유해본다. 아래 링크를 들어가면 글과 함께 개나리가 만개한 응봉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응봉산에서 봄을 맞이하다. 응봉산 개나리 | 3월 26일 금요일, 나는 짝꿍과 함께 봄을 정식으로 맞이하러 다녀왔다. 올 듯 말 듯 망설이던 봄은 어느덧 겨울을 밀어내고 본인의 자리를 찾아왔다. 그리고 본인을 환영해달라고 brunch.co.kr 맛보기로 아래 사진 한 장만 공유한다.

일상 2021.04.01

눈이 많이 내렸다.

집에 있다가 저녁 먹고 잠깐 나왔는데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길은 이미 하얗게 변해버렸고, 도로는 마비가 되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내리는 함박눈을 봐서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내일 출근 시간이 걱정되었다. 한편으로는 오늘 밤 눈을 치워야하는 분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머물기를 바라본다.

일상 2021.01.06

영국인 짝꿍과 함께 사는 이야기 - 새해맞이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많은 일이 있었던 2020년은 이제 과거의 한 부분으로 남겨두고, 앞으로 있을 2021년을 조금 더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던 하루였다. 영국인 짝꿍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작년에는 짝꿍의 가족이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았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둘만의 새해를 맞이했다. 해외로 가지도 못하고, 해외에서 한국으로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오래되면서 자연스럽게 둘만의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서로의 새해 결심도 들어주고, 2021년에도 재밌게 웃으면서 잘 살자고 이야기했다. 짝꿍이 들려줬던 새해풍속 중에 우리와 전혀 다른 것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짝꿍 가족 문화인지, 카톨릭 문화인지, 아님 짝꿍이 살았던 곳의 문화인지는 잘..

일상 2021.01.02

영국인 짝꿍과 함께 사는 이야기 - 크리스마스

영국인 짝꿍과 함께 살게되면서 발견하게 된 큰 문화 차이는 바로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자세이다. 크리스마스가 서양권 국가에서는 큰 명절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영국인과 함께 살면서 경험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인식 차이는 정말 컸다. 한국에서 자란 나는 크리스마스를 특별한 날이라기보다는 그저 커플끼리 같이 보내는 날, 또는 그냥 하루 쉬는 날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나에게 그렇게 중요한 날이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히 그 날을 기념해야 한다거나, 특별하게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나와는 다르게 짝꿍은 크리스마스를 정말 특별한 날로 인식하고 기념한다. 어렸을 때부터 크리스마스에는 온가족이 모여서 선물을 주고받고 같이 밥도 먹는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온가족이 모일 수 있는..

일상 2020.12.23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다.

얼마 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브런치 작가에 신청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브런치 플랫폼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내가 그 곳에다가 글을 써보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 때는 그저 웃으면서 흘려들었다. 그런데 그게 내 머리속에 남아있었다 보다. 얼마 전, 브런치 작가에 신청했고, 작가로 선정까지 되었다. 사실 한 번에 작가로 선정되리라고는 생각을 안해봐서 조금 얼떨떨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정돈된 글을 써보리라 마음먹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에 써놓은 글을 조금 더 정돈하고 다듬어서 브런치에 올려볼까 한다. 그리고 오늘, 첫 글을 올렸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한 발자국씩 나아가보려 한다. 브런치에 첫 글을 올린 기념으로 여기에 글을 쓰고 싶었다..

일상 2020.12.10

영국인 짝꿍과 함께사는 이야기 - 아침식사

나는 영국인 짝꿍과 함께 살고 있다. 처음 만나서 사귀기 시작했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 결혼까지 해서 같이 살고 있다. 살아온 환경이 워낙 달랐던 우리였기에 그 차이를 좁혀 나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이제는 서로가 많이 비슷해졌다. 대표적인 차이 중에 하나가 바로 아침식사에 대한 차이였다. 한국인인 나는 아침식사로 항상 밥과 국을 먹었던 사람이었고, 영국인인 짝꿍은 빵을 먹으면서 자랐다. 단순한 식습관 차이일 뿐이었지만, 같이 살게 되면서 이는 서로가 극복해야만 하는 차이가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영국 생활을 경험하면서 빵 종류의 식사에 익숙해져 있었고, 아침으로 샌드위치나 토스트를 먹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우리..

일상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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